
말레이시아로 건너간 개발자의 이야기 "정예인"
Yein Jeong | Kuala Lumpur, Malaysia
Q1: 먼저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국에서 어떤 커리어를 쌓으셨고, 지금은 말레이시아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도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정예인이라고 합니다. 저는 인도네시아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했고요. 방송 시스템 엔지니어로 근무했었습니다. 이후 한국에 와서 과학 기술 정보 통신부와 함께 산업생활 분야에 주파수 정책 기준 기술 마련하는 업무를 했었고요. IOT 나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차 이런 이런 분야에서 기술 기준을 마련하는 업무를 진행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IT 기획과 개발 분야로 전환을 해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시스템 설계와 개발하는 업무를 주로 해 왔고 KT 클라우드의 쿠버네티스 컨테이너 상품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업무를 경험했었습니다.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MS 웹 마이그레이션 프로젝트랑 ERP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외주 업무를 받아서 사용자의 요구 분석 및 설계 그리고 개발 그리고 클라우드 배포까지 엔드 투 엔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Q2: 인생에서 방향을 바꾸는 순간이 있잖아요.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커리어를 이어갈 수도 있었을 텐데, 말레이시아로 오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연봉, 워라밸, 글로벌 경험, 언어 환경 등 어떤 요소가 가장 컸는지도 궁금합니다.
사실 한국에서 회사를 다니는게 더 안정적 이였고 실제로 여러 기업에서 이직 제안을 또 해 주셔서 한국에서 더 안정적으로 살수도 있었지만 저는 항상 해외에서 근무하고 싶다라는 생각도 항상 갖고 있었거든요.
근데 지금이 아니면 해외에서 근무할 기회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던것 같아요. 특이 이번 기회에 이직을 할수 있는 기회도 있었고 이사를 해야 되는 경우도 있었고 또 아이의 유치원을 결정해야 되는 문제도 있었고 근데 그런 타이밍들이 시기적으로 봤을때 좀 적절한 타이밍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지금이 아니면 절대 못 가겠다는 생각을 사실 했고 그리고 만약에 실패하고 돌아간다라고 해도 받아 주신다고 하시는 분들이 또 계셔서 좀 그말에 조금 더 도전하게 된 계기가 된것 같아요.

Q3: 많은 분들이 해외 취업에 대해 막연한 기대와 두려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을 것 같아요. 말레이시아에서 개발자로 일해보니, 한국에서 상상했던 모습과 가장 달랐던 점은 무엇인가요? 좋았던 점과 예상과 달리 힘들었던 점을 솔직하게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가장 달랐던 부분은 커뮤니케이션 부분 이였던 것 같아요. 왜냐면 기술적인 부분을 말을 하는데 있어서 저는 한국어로 사고로 한 후에 이제 영어로 또 번역을 해야 되니까 이제 사실 그 부분이 가장 어려웠던것 같구요. 그리고 말레이시아는 다문화적인 성격이 있다보니 제가 아무리 영어로 표현을 잘한다고 해도 이제 현지인들끼리는 말레이시아 어로 이야기를 하거나 아니면 중국어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러면 이제 말레이시아 어는 제가 조금 알아들을수는 있지만 완전히 다 알아 듣는건 아니기 때문에 좀 소해 되는 부분들이 있다라는 생각이 좀 들기는 하더라구요.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을 조금 더 잘하기 위해서 이제 노력을 좀 더 많이 했던것 같고 좀 신기해 한 부분은 제일 어려웠던 부분이 가장 좋았던 부분 중에 하나인데 언어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 조금 더 개념과 이런 정의적인 부분에 대해서 공부를 조금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구요.
저의 사고를 좀 더 구조적으로 만들수 있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Q4: 가장 궁금해하실 부분이 아무래도 현실적인 부분일 것 같습니다. 연봉 수준, 세금, 생활비, 주거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경제적으로 이 선택이 합리적이었다” 라고 느끼시나요? 특히 한국에서 받던 조건과 비교했을 때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도 공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제적인 측면을 봤을때 단기적으로 연봉이 더 많다던지 이제 그런 부분들은 사실 없는 것 같고요. 다만 소비적인 부분에서의 차이가 좀 있는 것 같아요. 동일한 금액을 쓰더라도 소비 항목이 좀 변화가 있는데 그 항목들이 장기적으로 봤을때 더 많은 가치를 만들어내는 부분이 될거라는 생각이 사실 들었구요.
저는 어떤 선택을 할 때 연봉 보다는 장기적인 가치를 조금 더 중점적으로 보는 것 같은데요. 여기 와서 연봉은 한국 보다는 비록 큰 차이는 없을지라도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이라던지 아니면 조금 더 저의 기본에 조금 더 충실하게 되는 부분들이 가장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 합니다.

Q5: 해외 이직을 고민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영어가 부족해서요”, “실력이 충분한지 모르겠어요” 인데요. 본인도 그런 두려움이 있었나요? 있었다면, 그걸 어떻게 넘어가셨나요?
물론 저도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구요. 지금도 갖고 있는 부분 중에 하나라고 생각 합니다. 근데 해외에서 근무하는 것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었고 외국에서 근무를 한다라고 하면 의사소통은 사실 필수 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사실 노력을 하고 있는 편에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는 다문화 국가이기 때문에 영어가 공통언어 이긴 하지만 이제 말레이어를 쓰기도 하고 이제 중국어를 쓰는 친구들도 있고 또 힌디어를 쓰는 친구들도 사실 있어서 모든 분들의 영어 수준이 엄청 높지는 않기 때문에 저 또한 자신감 가지고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이제 개발 문서를 읽는다던지 이제 이런 것들은 영어로 되어 있으니까 기본적인 영어 메일을 보낸다든지 그런데에서는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확실히 한국에서 쓰는 영어랑 현재에서 쓰는 영어랑은 차이가 있다라는걸 좀 느끼고 있구요. 현지에서 직접 영어를 부딪쳐 가면서 배우고 쓰다 보니까 오히려 빨리 늘고 있다라는 생각도 사실 들더라구요.
그리고 현지에서 생활을 할려고 하면 한국어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영어는 당연히 배워야 하고 그래서 저는 화상 영어 수업을 매일 30분씩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도 사실 부족하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오히려 이 부족할때 들어와서 배우는게 습득력이 좀 더 빠르다라는 느낌이 들어서 영의의 자신감이 없으시더라도 저보다 더 잘하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자신감을 갖고 도전해 보세요.
Q6: 해외에서 일하는 것과, 커리어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일 것 같아요.말레이시아에서 일하면서 커리어적으로 얻은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영어 실력, 글로벌 협업 경험, 기술 스택, 직급 성장 등에서 어떤 차이가 있었나요? 그리고 이 경험이 장기적으로 커리어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시나요?
솔직히 한국에서 근무할때랑 말레이시아에서 근무할 때 큰 차이가 있다라는 생각은 사실 하고 있지 않습니다. 솔찍하게 말해서 한국에서 근무할때와 큰 차이가 있는것 같진 않습니다. 다만 이 기술적인 부분을 영어로 표현해야 된다는 점에서 그냥 저 스스로 조금 더 단단해지고 초심으로 돌아간 계기가 됐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초심으로 돌아가서 정의나 이제 기술적인 부분들을 공부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고 다양한 인종의 개발자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같은 문제에도 다양한 사고를 하고 있다라는 것도 좀 볼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커리어적으로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지만 제 스스로 돌아볼수 있는 기회가 되고 좀 구조적으로 정리해 볼수 있는 기회도 되고 그리고 다양한 문화에서 개발하시는 분들의 생각도 한번 이제 볼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7: 이제 준비 과정에 대해 여쭤보고 싶습니다. 한국 개발자가 말레이시아로 오기 위해 실제로 준비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요? 이력서, 영어 인터뷰, 비자, 링크드인 활용 등 구체적으로 조언해주신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그리고 “이건 꼭 알고 왔으면 좋겠다” 하는 게 있다면요?
사실 어디 취업을 하던 해외 취업을 하던 이력서는 필수인 것 같구요. 특히 해외 취업하는 경우에는 영어는 필수적으로 준비되면 좋겠지만 기본적으로 자기가 생각하고자 하는 부분을 표현할 수 있으면 그 정도로도 충분하다라는 생각이 사실 듭니다. 왜냐면 실무에서 쓰는 영어랑 또 배우는 영어는 또 다르기 때문에 이제 하다 보면서 느는 부분들도 사실 있거든요.
말레이시아 같은 경우에는 이제 자국민 보호가 조금 더 심한 나라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비자를 확보를 하고 들어오시면 사실 가장 좋을 것 같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링크드인을 통해서 그 헤드헌터분들이 이제 많이 제안을 주셨어요. 그걸 보고 인터뷰에 응하기도 하고 이제 고르기도 했지만 인디드 (INDEED) 라고 어플이 또 있어요. 그래서 그런 잡 서치가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을 활용을 해서 이제 직접 부딪쳐 보고 도전해 보시는 것도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제 취업 준비를 할때 이제 많은 서치를 좀 하는 편인데 이제 다른 사람들의 인터뷰 경험이나 이런 것들을 많이 찾아보는 편이거든요. 근데 말레이시아 같은 경우에는 그 고정적인 툴들이 사실 없어요. 그래서 직접 부딪쳐 봐야 되는 부분이 좀 많다라는 생각을 좀 하게 됐는데요. 이력서와 이제 기본적인 영어가 준비됐다라고 하시면 한번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직접 경험해 보시고 이제 필요한 부분들을 보완해서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Q8: 말레이시아 개발자 이직은 어떤 분들께는 정말 좋은 선택일 수도 있고, 어떤 분들께는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성향이나 상황의 개발자에게는 추천하시고, 어떤 경우에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고 말씀하고 싶으신가요? 그리고 지금 해외 이직을 고민하는 한국 개발자들에게 한 마디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사실 말레이시아에서 개발자 포지션이 많은 것도 아니고 현지인들을 이제 더 키우기 위해 노력을 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 포지션 자체를 사실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그 아시아의 허브라고 말하는 것 처럼 말레이시아가 지리적인 아시아의 허브로 되어 있기 때문에 커스터머 서비스나 이런 것들이 잘 되어 있어요. 그래서 개발자지만 테크니컬 서포트 분야를 희망하시는 분들한테 좀 더 적합할 것 같고요. 조금 더 연봉이나 이런 것 보다는 본인의 가치 확장을 위해서, 본인의 이제 커리어적인 측면이나 언어적인 측면을 조금 더 이제 스케일 업 하고 싶다라는 분들께 조금 더 적합할것 같아요. 특히나 이제 가정이 있으신 분들, 아이가 있으신 분들은 일과 커리어와 이제 육아와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 합니다.

Q9: 아이스브레이크 식으로 혹시 말레이시아에서 겪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하나 공유해주실수 있으신가요?
사실 지금 생각나는 에피소드는 없는 것 같은데 말레이시아가 저한테 조금 더 맞는 나라다 라고 생각했던 포인트가 있었는데요. 그게 제가 뭘 할려고 하면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에 왔을때는 영어도 막 그렇게 엄청 잘하는 수준도 아니였고 한국이 아니다 보니까 부족한 부분들도 있고 모르는 부분들도 많았는데 너무 친절하게 다 도와주시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까지 정착하는데 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왔기 때문에 좀 순환하게 말레이시아 생활을 하고 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좀 해보게 됐던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아니지만 이벤트 때 마다 불꽃놀이를 항상 하거든요. 잘려고 하면 아기 재워 놓으면 불꽃 놀이를 막 이렇게 엄청 하십니다. 그래서 아기도 잘 못 자는데 그래도 그 불꽃놀이 터지는 거 보고 있으면 기분은 좋은 것 같아요.
Q10: 마지막 질문입니다. 돌아보면, 말레이시아로 온 선택이 앞으로 5년 뒤, 이 경험이 어떤 자산이 될 거라고 보시나요? 그리고 KAITA 멤버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조언이 있다면 공유해주실수 있으신가요?
앞으로 5년 뒤라고 하면 영어의 수준은 당연히 올라가 있을 거고 지금 저는 약간 초심으로 돌아가서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한 20대 23살로 돌아왔다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워킹 홀리데이에 와 있다라는 느낌으로 사실 임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기초적인 부분을 조금 더 돌아보게 된 것 같아요. 그러면 이제 앞으로 5년 뒤라고 하면 제가 가지고 있는 이 기술들이 조금은 더 탄탄해 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보고요. 그리고 학위에 대한 욕심이 있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라고 하면 석사도 한번 노려보고 싶은 생각도 사실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말레이시아에서 같이 일하는 팀원들이 있기는 하지만 이제 한국어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없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필요할 거라는 생각이 사실 들어요. 그래서 카이타 분들이 좀 많이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고 제가 너무 터무니 없는 질문을 하더라도 친절하게 알려 주시면 감사할것 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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